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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들 : 120평 다음에 9평을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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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들 : 120평 다음에 9평을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오픈쉐어 팀 조입니다.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뭘 드시나요? 저는 거기서 파는 음식에 큰 기대를 안 하는 편이었어요. 빨리 나오고, 적당히 먹을 만하고, 이름은 기억 안 나는 곳. 그런데 요즘 백화점 푸드코트가 달라졌다는게 느껴져요. 줄 서서 먹던 브랜드가 그 자리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늘고, 심지어 푸드코트에 줄을 서는 걸 봤거든요.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도 그중 하나예요. 9년째 중식만 해온 브랜드, 차이들입니다.

논현동 22평에서 시작한 차이들

차이들은 2017년 논현동 22평짜리 매장 하나로 시작했어요.

식자재를 어디서 얼마에 가져와야 하는지, 주방 동선을 어떻게 잡아야 피크타임에 흔들리지 않는지, 직원이 갑자기 빠졌을 때 매장을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 사업계획서에 나오지 않는, 매일 현장에서 일어나는지 노하우를 쌓아야 하는 것들이죠.

지금은 논현, 안녕인사동, 롯데몰 수지까지 직영 3개점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 롯데백화점 노원점까지 4개로 늘어났어요. 2025년 연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브랜드가 특이한 건 다른 데 있어요. 8년 동안 단 한 번도 중식이 아닌 걸 해본 적이 없다는 거에요.

2025년 7월, 그렇게 쌓인 9년을 밑천으로 강남역 3번 출구 앞에 하이엔드 중식당 차이룸을 열었어요. 120평, 114좌석. 12월에 월매출 2.35억원을 찍었고, 8월 대비 45% 성장이었어요. 오픈 5개월, 아직 자리를 잡기도 전에 나온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9평이에요

제가 만약 대표고, 누가 그다음 매장을 어떤 규모로 열고싶냐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더 큰 곳을 말했을 거에요.

하지만 차이들이 고른 건 롯데백화점 노원점 지하 1층 푸드코트입니다. 주방과 캐셔까지 모든 공간을 합쳐 9평이에요. 120평 다음에 9평. 방향이 반대로 보이지만, 이 브랜드에게는 처음 가보는 길이 아니에요. 이미 롯데몰 수지점에서 45평짜리 몰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 지점은 월 8,000~1억원 사이의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거든요. 몰이라는 환경에서 차이들의 메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데이터가 이미 있는 상태였어요.

9평 매장은 구조 자체가 달라요. 3~4명이 요리부터 설거지까지 모든 일을 소화하고, 메뉴는 간소화해서 회전율을 끌어올리는 구조거든요. 큰 매장이 브랜드의 격을 만든다면, 작은 매장은 브랜드의 체력을 만들어요. 자본을 적게 묶고 빠르게 회수하는 매장이 하나 있으면, 그다음 큰 매장을 준비할 여유가 생기니까요.

백화점이 15개를 12개로 줄인 자리

노원점은 지금 역대 최대 규모 리뉴얼이 진행 중이에요. 2026년 하반기 완료가 목표죠.

리뉴얼에서 눈여겨볼 건 푸드코트 테넌트 수예요. 15개에서 12개로 줄였어요. 매장 수를 줄이면 남는 매장의 점포당 매출 여력이 커져요. 대신 그 12개 안에 들어가는 건 더 어려워지죠. 차이들이 들어간 자리가 그 12개 중 하나예요.

상권도 따라오고 있어요. 노원은 2030년 전후로 5만 세대 재건축 입주가 예정된 서울 동북권의 핵심 거점이에요. 지금의 유동인구가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수를 보고 들어가는 자리인 셈이에요.

브랜드가 스스로 "우리 잘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백화점이 자리를 내주는 건 다른 얘기죠. 차이들은 후자를 택해왔어요. 롯데몰 수지가 그랬고, 이번 노원이 그래요.

차이들은 위로도, 옆으로도 성장중

차이들이 지금 하고 있는 걸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래요. 하나의 브랜드 역량으로 두 개의 엔진을 돌리는 것.

한쪽은 노원점 같은 표준 모델이에요. 적은 자본으로 빠르게 열고, 회전율로 버는 매장. 여기서 되면 다른 백화점 푸드코트로도 이어갈 수 있어요. 다른 한쪽은 플래그십이에요. 차이룸 강남점에서 증명한 모델을 광화문 센트로폴리스 2층 180평으로 옮기는 중이고, 그다음은 여의도와 마곡을 보고 있어요.

상권이 흔들려도 두 포맷이 서로를 받쳐줘요. 오피스 상권이 조용한 시기엔 백화점이, 주말 상권이 빠질 땐 업무지구가 매출을 잡아주는 구조죠.

이 구조를 설계하려면 숫자가 정확해야 해요. 차이들은 홈택스와 통장, 카드, POS 데이터를 API로 연동해 매출과 현금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매장이 몇 개일 때는 감으로도 되지만, 포맷이 둘로 갈라지는 순간부터는 어느 매장의 어떤 비용이 언제 새는지 그날그날 보여야 하거든요. 오픈쉐어가 차이들과 함께한 2025년부터 매달 정산과 리포트가 남고 있는 것도 그래서에요.

매장이 늘 때마다, 그 옆에 사람이 모였어요

차이들의 지난 1년을 매장으로만 정리하면 강남·광화문·노원이 남아요. 그런데 날짜를 놓고 보면 하나가 더 있어요.

2025년 9월과 10월, 2026년 4월. 차이룸 강남점에서 커뮤니티 데이가 세 번 열렸어요. 김겸준 대표가 직접 매장 운영과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새 코스를 가장 먼저 맛보는 자리였어요. 4월에는 광화문점 프로젝트 설명회도 같은 공간에서 열렸고요.

매장을 여는 일과, 그 매장을 응원하는 사람을 만드는 일은 원래 따로 굴러가요. 차이들은 이 둘을 붙여왔어요. 오픈 소식을 전할 대상이 이미 있는 브랜드와, 오픈하고 나서 알릴 사람을 찾는 브랜드는 다음 매장의 출발선이 다르죠.

9년 동안 중식만 한 브랜드가, 이번엔 9평에서 다시 시작해요. 차이들,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차이들 브랜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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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쉐어 팀 z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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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쉐어 팀 zoh

외식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오픈쉐어 팀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재무관리, 법인사업, 브랜드 성장에 관한 실용적인 인사이트와 브랜드를 소개합니다.